오늘 새로 산 차에 혼유를 했다
심지어 7킬로 정도 운전도 했다
딜러분이 대처를 잘해주셔서
사재와 별차이 나지 않는 가격으로(100미만) 연료라인과 엔진세척을 했다
그래서 내가 최근에 주의력이 떨어졌다는 걸 인지했고
최근 행적을 되돌아 봤다
오늘만 해도 차키를 잃어버려 지인이 챙겨줬다
지난주는 큰 사거리에서 인지실수로 신호위반을 했고
차를 바꾼 이유가 애초에 인지실수로 인해 사고 때문이었다
abhd증상 중 주의력 결핍 증상이 폭발한 것 같다
병일 거란 의심은 전전 회사에서 시작됐다
회의시간에 졸기 일쑤고 심지어 말을 하다 잠든 적이 있어 기면증을 의심하고 수면 검사를 받게 되었다
이 때는 나도 너무 충격적이라 검색을 해서 기면증이나 과수면증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검사비가 100만원이 넘어도 치료도 하고 처방약을 먹어야겠단 생각 뿐이었다
그로 인해 31살에 과수면진단을 받았고 그때 먹던 약이 내성이 잘 생기는 편이라 진단해준 내과에서 정신과로 추천서를 써줬다 그게 작년 11월 쯤인거 같다 잉?정신과?했지만 처방약을 위해 갔다
그리고 34살이 된 올해 1월 삼재도 끝났는데 adhd판정을 받았다 의사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주셨지만 뇌파 검사로 인한 판정이라 오판일 가능성은 낮았다
덕분에 보험에 가입하기 힘들다는 f 코드(정신과)가 따라다니게 되었다
그래도 과수면 진단 후 장점은 항상 몽롱하고 졸리던 내가 맨정신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단 점이다 남들은 항상 이렇게 맑은 정신으로 다녔나 싶었다
같은 성분베이스지만 내과약은 먹자마자 뽝하고 효과가 오고 3시간정도 지속
정신과약은 30ㅡ1시간 정도 후 효과가 나타나고 6-7시간 정도 지속됐다
학창시절 부터 조금만 집중하려고 하면 졸리고 특히 수업시간이나 시험시간 때 잠들기 일수였다 심지어 꿈 속에서도 지문을 풀어서 잘깨지도 못했다 고3-대3?까진 난독증도 있었다 지금도 스트레스 받으면 글이 잘 안 읽힌다
난 그저 그 증상들에 전날 늦게 자서 혹은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건줄 알았다 그저 남들보다 수면에 대한 저항이 약한 거라 생각했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준비물을 못챙기는 건 덜렁거려서라 생각했다
adhd일거란 의심은 하지 않았다 왜냐면 지나간 사건에 대한 기억력은 지인들이 놀라워 할 정도로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한 지인에게 병을 고백하니 집중 못하다가 순간적으로 기억력이 증가하는 병이냐고 되물었다 응 아냐..
생각해보면 욕도 잘하고 초등학교 땐 남자인 친구들과 잘 싸웠던 거 같다(그와중에 이겨서 걔들은 병원을 다녔다)
그런 성향들도 좀 격한 경상도 st인 줄 알았다....
후....생기부 볼 수 있다는데 되돌아 보지 않겠다ㅜ
최근 교통사고 후 회복을 위해 요양기간에 약을 먹지 않았고 이어서 걸린 코로나 격리기간 역시 약을 먹지 않았다
꽤 많은 약이 쌓였고 이것을 소모할 때까지 병원을 가지 않으려 했는데 지금 복용량에 내성이 생긴게 아닌가 싶다
약의 부작용인 식욕감퇴가 거의 0이 되었다
수면에 대한 문제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예전보다 나아진 거 같은데 주의력부족에 대한 문제가 더 심해진 것 같다
어서 병원에 가야겠다
안 그럼 이러다 올해 안에 내가 죽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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