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는 행복한 소비생활과 노후를 위해 투자 및 소비했던 것들을 기록하는 곳이다.
여기에 정치 관련 게시판을 만들게 될 줄 몰랐다. 일단 의식의 흐름 겸 시간의 흐름대로 작성해 볼 예정이다.
24년 12월 3일 심야시간
친구가 카톡으로 계엄선포됐다고 했다.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정말로 윤석열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썸네일들이 도배되어 있었다.
직전 마지막 계엄령이 45년 전이고 전두환 씨에 의한 것이라 더 믿을 수 없었다. 용산 윤 씨 제정신인가?
구글에 계엄령에 대해 검색해 보면
" 계엄령(戒嚴令)은 쿠데타, 내전, 반란, 전쟁, 폭동, 국가적 재난 등 비상사태로 인해 국가의 일상적인 치안 유지와 사법권 유지가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과 같은 국가 원수 또는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의 동의 아래 군대를 동원하여 치안 및 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이다."
라고 나온다.
우리나라는 위의 붉은 글씨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평온한 국가였다. 2024년에 계엄이라니... 없던 국가 재난적 사태를 만들겠단 의도 아닌가? 비상계엄 선언문은 아래와 같았다.
-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 계엄선언문은 이를 주동한 누군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희망에 의해 작성된 글로 추정된다.
계엄령은 국회 활동을 방해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 삼권분리!!
여론 조작으로 명태균 씨와 연루된 것은 윤 대통령이 아닌가? 언론과 출판활동도 입맛대로 조절하고 싶고, 각종 노조 파업을 막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특히 파업 중인 의사들을 처단하겠다고 단언했다. 계엄령 덕분에 지금 나락 간 내 주식들과 폭등한 환율 등을 보면 국가 가치 하락으로 일상생활에 최대한의 불편을 초래했음을 알 수 있었다.
친구의 계엄령 선포 뭐냐는 카톡과 거의 동시에 환율 떡상과 코인 떡락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업비트 어플은 로그인이 안돼서 코인을 구매하진 못했다 구매하러 가니 이미 가격이 회복된 상태였다.
환율은 소량 사두었던 엔화와 바트를 팔았다. 너무 소량이라 슬펐다. 이제 걱정되는 건 내일의 국장. 이 사태의 원흉에게 쌍욕을 박고 관련 방송을 계속 지켜봤다.
유튜브를 돌아다니니 이재명 의원의 국회로 시민들이 모이길 바라는 방송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업비트 접속시도는 계속했다)
받은 찌라시 중에 특전사들이 투입된다는 글을 보고 놀라서 지인에게 연락했다. 자다가 소환당해서 출동했다고 했다. 지인에게 니 몸만 챙겨라고 조심하라고 했다. 상황은 자세히 알려주지 않지만 사태 시작과 끝날 때쯤에 연락이 된 걸 보면 아마 국회 현장에 투입이 되었었던 거 같다.
60대 의원도 80대 의원도 담 넘어서 국회의장 안에 착석했는데 누군가 국회 입구에서 입구를 지키는 경찰들에게 소리치는 짤도 돌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show 하네.
https://youtu.be/t4GUJACCqN4?si=c1IUxjxGaFN9ket8
이게 쇼가 아니려면 적어도 계엄해제 안에 투표를 했어야 했다. 진짜 잘 봐줘서 탄핵소추안에 투표를 했어야 했다. 2030 젊은 남성분들에게 인기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그의 행동은 간만 잔뜩 보고 실제 정치 활동에 유효한 행동은 하지 않는 전형적인 국민의 힘 정치인이었다.
150분 만에 비상계엄해제 안이 가결되었지만 대통령실은 묵묵부답이었다.
2-3시까지 불안과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관련 뉴스와 오마이티비 live만 계속 쳐다봤다.
결국 잠이 들었다 깨보니 계엄 해제가 되어 있었다.
비상계엄이라니, 이게 만약 유지됐다면
자고 일어났더니 길거리에 장갑차와 무장한 군인들이 다니고, 현 정부의 부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지인이 군인에게 끌려가도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무 죄를 짓지 않아도 남파간첩이라는 모함을 받으면 영장 없이 끌려가야 하는 상황이란 말이다.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말이 되는 상황인가?
트럼프 당선으로 슬퍼하는 미국친구를 놀린 업보가 그대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보다 나은 정치인이 아니란 걸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윤이 너무 고평가 된 건지 트럼프가 저평가된 건지는 알 수 없다.
특히 가관인 윤대통령의 공식 대국민 담화
https://youtu.be/s7 hDfbR2 a40? si=YzeM51 ZarNPje8-r
2분이라니...
나라 전체를 패닉에 빠트린 자가 하기엔 너무나도 간결한 담화였다. 그래 별로 안 미안해 보인다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개인사로 이슈가 된 연예인도 이것보단 길게 이야기한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예의도 정의도 준법정신도 없고 본인의 잘못은 나 몰라라 하는 아집만 남은 늙은이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앉아있다.
영화 더킹, 변호인에 나오는 대표적인 악역 서울대 출신 판검사이다
그 시절 국가안보란 이름 아래 인권탄압과 민주주의를 유린했던 작자들 중 한 명을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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