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스위트1을 예약했지만 방이 없어 1일 대기 후 로얄스위트룸으로 입실했다
1일 대기 후 로얄스위트vs3일 대기 후 스위트2인 상황이었는데
로얄스위트 룸이 20만원 넘게 할인 행사가 들어가는데다가
로얄스위트는 마사지가 1회 추가라 사실상 얼마 차이 나지 않아서 로얄스위트룸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13박14일 코스라 할인해도 그닥 싸진 않았다
대기는 특실병동에서 하는데 일반병실이고 특실이고 병원 침대가 굉장히 별로라 최대한 짧게 묵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짐을 다 싸고 방에서 기다리면 애기를 데리고 가라고 연락이 온다 그때 아기 수첩을 받아서 방에서 대기하게 된다
산후조리원에서 사무실 직원분이 유모차를 끌고 오셔서 우리를 데리고 조리원으로 올라갔다
먼저 아기의 상태를 체크하는데 굉장히 꼼꼼히 해주신다는 인상을 받았다
황달이나 얼굴에 반점은 물론 몸에 습진까지 꼼꼼히 챙겨주셨다
애기가 울지만 않으면 굳이 옷을 벗겨보지 않는 게으른 나 같은 부모가 있는 반면 털끝하나에도 예민한 부모가 있어서 더 꼼꼼히 체크 하는 거 같았다
우리 아기는 사타구니에 습진이 생겨서 비판텐연고를 1층 약국에서 사다 드렸다

아기의 입소 체크가 끝나고 출입증과 입소 선물을 받았다
반도체 팹에서 보던 에어샤워부스가 조리원 입구에 있는데 외부에 왔닥갔다 할 때 출입증이 필요하다
입소 선물로는 페넬로페 xs기저귀(1단계), 아기 손수건, 모유팩, 모유패드를 준다
이쯤 되면 병원에서 줬던 물티슈는 다 쓸 때니 개인적으로 하나 새로 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방이 호텔식이라 이쁘고 쾌적했다
다만 806호실은 옆건물 벽뷰라 좀 그렇다
다른 RS실들은 숭어리샘 자이아이파크 뷰인데ㅜㅜ
유팡 소독기가 스위트엔 없다고 들은 거 같은데 안들어가봐서 정확힌 모르겠다.
냉장고에는 베지밀, 프로틴 음료같은 단백질 위주의 음료가 들어 있다
조리원의 입소선물로 새벽에 유축하고 배고파지면 미리 챙겨두었던 간식과 함께 먹었다
유축기도 스위트 방들 보다 좋은 거라고 하는데 제왕절개 후 퉁퉁부은 내 가슴에는 병원꺼나 조리원꺼나 똑같이 아파서 꼴도 보기 싫어진다
유축깔대기는 1층에 판매하는데 이걸 조리원에서 세척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호실로 번호가 붙여주시고 세척이 끝나면 소독기에서 찾아가면 된다
티비도 있는 내내 한 번도 안키고, 독서,카톡 그리고 폰게임을 했던 거 같다
기본으로 주는 세제는 이쁘지만 양이 적어서 그냥 내가 들고 간 세정도구들을 사용했다
아기 침대와 스윙기도 있었는데 스윙기는 왠지 못미더워서 자주 눕히진 않았다
싱크에 컵과 커피포트는 본래 사용 목적과 다르게 분유나 한약을 데우는 미니 중탕기로 자주 썼다



화장실 입구와 변기 맞은 편에 매직캔이 있어 애기기저귀나 나의 기저귀를 처리하기 좋았었다



침대는 킹사이즈라서 남편이 생각났는데 굉장히 편하길래 보니까 에이스 침대였다
가습기는 콘센트도 안꽂혀있었는데 콘센트 찾기도 귀찮고 가열식이 아니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회복을 위한 장비로는 아쿠아젯, 족욕기, 반신욕기,각탕기, 공기마사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붓기빼는 데는 온열기가 좋다고 해서 시간되면 아쿠아젯, 반신욕기나 각탕기를 열심히 썼다




입소 첫 주는 정말 힘들었다
2주는 무슨 3일만에 집에 가고 싶을 정도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울감 때문에 남편과 전화를 끊고 나면 매일 울었었다
처음 예약할 때 남편도 조리원에 못들어온다고 했을 때
몸이 불편하니 다른 사람들 면회가 귀찮을 거 같아서 나이스 했었는데 도리어 가장 독이되는 조항이 될 줄 몰랐다
건물 내부에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스타벅스는 가지마라고 하고
코로나st로 운영되다 보니 이해는되지만
내 마음을 위로할 만한 것이 없었다
친구들이라도 부르고 싶었지만 혹시나 내가 감염병에 걸려 아이한테 옮을까봐 그러지도 못했었다
그래서 축하해주는 지인들과 더 열심히 연락을 했던 거 같다
참고로 입소 2일 차에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지으러 간다
이때 한의사 선생님이 임신중에 얼마나 살쪘냐고 물어보시길래 15킬로라고 대답했는데
"11킬로는 붓기고, 나머지는 살찌신 거예요 빼셔야 되요"라고 팩트로 때리셨다
근데 이상한 건 시간이 꽤 지난 지금 붓기도 다 안빠진 무게라는 거다^^;
선생님 저는 언제 붓기 빠져요?
참고로 제왕절개는 진짜 많이 붓는다
항생제를 끊는 3ㅡ4일차 부터 붓는데
이 때 가슴도 진짜 아프다
입소하고 첫주가 정말 힘들었고 이렇게 많이 부을 줄 알았으면 제왕절개를 다시 고려했을 거 같다
특히 하체가 많이 붓는다
입소 첫 날 마사지를 받았느데 마사지를 잘 받은 느낌이 1도 없어서 추가는 하지 않았다
그 다음 마사지 일정은 2주차 부터 시작이리고 했다
입소 1주차가 힘들었지만 이때 거의 모든 붓기가 빠졌다
2주차에 마사지를 받으러 가니 마사지사 분께서 육안으로 이제 가슴이 편하시죠?라고 알아봤을 정도


밥은 아침 8시반/ 점심 12시반/ 저녁 6시/ 야식 8시 반에 주는데
주에 1번(목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빕스데이(식사)와 디저트(야식)데이를 실시한다
식사 때도 빵은 성심당 빵이 나오는데 이날은 야식타임에 하레하레 케익이 준비된다
관리사 분들이 이때 다른 산모들과 친해지라고 했는데
몸이 힘들어서 다 귀찮았던 나는 종이컵에 음식을 싸서 방으로 쪼르르 들어갔다


모자동실은 하루 두번이고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수유콜을 요청하면 된다
모자동실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반-3/7시반-8시반
주말 오후 1시반-4/7시반-8시반
이다

시간에 맞춰서 가면 다른 산모들과 겹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별로였다
그래서 동실을 조금 길게 하더라도 일찍 데리러 가고 늦게 데려다 주었다
아이가 큰 볼일을 보거나 소변을 많이 보면 어김없이 1시간 텀으로 분유를 요구해서 힘들었다
혼자 느낀 건지 몰겠지만 수유텀을 지키려는 선생님들과 분유를 달라고 요청하는 나 사이에 약간의 기싸움이 있었다
애기를 받아올 땐 시간이 안됐으니 분유를 안주시려고 하셨는데 전화로 애기가 우는 소리가 들리면 쉽게 가져다 주셨다
그 사이에 애기 우는 소리에 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어쩌란 건지...
그래서 모유를 가져다 주지 않고 냉장고에 저장했다가 애기가 울면 중탕해서 먹이기도 했다
귀여운 우리 신생아군은 분유가 원래 먹던 온도에서 벗어나면 인상을 팍 쓰고 먹지 않았다
중탕은 필수지만 너무 오래하면 안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첫 주에 바느질로 주사위 장난감 만들기를 한 번 해보고
그후로 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시간만 나면 방에서 잤다
생각보다 바느질해야할 곳이 많아서 눈도 손도 손목도 아팠다 그제서야 아직 내가 회복이 덜 되었단 걸 느꼈다
두 번째주는 되어서야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딸랑이와 인형 등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돌이켜보면 베개가 바느질이 적어 제일 쉽고 실용성 있어보였다


우리아이의 배꼽은 퇴소 전날인 13일차까지 붙어있었다
이쯤 소아과에 들려서 배꼽소독을 받기를 권장받았는데
다음날 퇴소라고 하니 선생님께서 소독하다가 배꼽이 떨어졌다며 주셨다...거의 손으로 때신 수준인데 내가 잘못 본 거겠지?
우리 아이가 굉장히 늦게 떨어진 경우라고 하던데
염증이 있거나 진물이 나서 늦게 마르는 경우 늦게 떨어진다고 했다



퇴소가 다가오니 나는 신나서 아침도 거르고 짐을 싸고 옷을 챙겨 입었다
남편을 보자마자 달려가서 안았던 거 같다

연계 사진업체인 베이비파스텔에 사진을 찍으러 가야해서 같이 퇴소하는 사람이 많다면 빨리 퇴소할수록 유리하다
10시 전에 가도 10시가 되어야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먼저 업체에 도착한 순서대로 사진을 찍기 때문이다
연계 업체는...
무료 연계 서비스 외에 성장사진 계약유도가 심한데
대전 어딜 가도 본인들이 젤 비쌀거라고 대놓고 말하는 자신감이 신기했다
물론 내 아이에게 최고만 해주고 싶은 부모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싶어 하는 건 알겠지만 원본사진 가지고 협박당하는 느낌이다
100-200정도 태워서 계약할 거 아니면 다른 업체를 알아보는게 유리할 거 같다
대전 어딜 가도 본인들이 젤 비싸댔으니...


결론
2주에 300중후반의 비용을 지불하는 곳이 그런지
조리원과 마사지실 직원분들은 굉장히 친절했고 시설도 쾌적하고 좋았었다
내가 그걸 누리지 못해서 문제였던 거 같다
하지만 임신했을 때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 호르몬 수준의 현상이라 개인의 선택이지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출산으로 사업이 파생되는 여러 업체들이 얽히고 섥힌 관계도를 엿볼 수 있는 2주였다
참고로 패키지 안할거면 조리원 연계 사진관은 안가는 걸 추천 원본사진을 인질로 장사하려고 한다
뉴본 20일 50일 앨범이 공짜라고 해서 갔는데 갈 때마다 영업 쩔고 돌잔치가 젤 많이 남는 다는 말까지 들었다
(진짜 상종하기 싫어짐)
남편 출입이 가능하고 3주용 추가 할인이 있다면 3주도 지내보고 싶은 곳이었다
'일상 > 출산 및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육아기록]아기 재우기-9개월까지 변화 (0) | 2025.12.23 |
|---|---|
| [사전 답사 후기]해피버스데이-아들 돌잔치 예약 (3) | 2025.08.29 |
| [리뷰]도토리 사진관-가족, 아기, 반려동물 전문 사진관 (3) | 2025.07.17 |
| [출산후기1]탄방미즈여성병원/제왕절개 출산 경험담 (8) | 2025.04.25 |